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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하운 시의 이미지 연구

  • 발행년도
    2011년
  • 발행처
    고려대학교
  • 저자
    한규현
  • 소장기관
    고려대학교 도서관
  • 학위논문사항
    (석사)학위논문 고려대학교 인문정보대학원 : 문학예술학과 2011. 2
  • 링크
    http://www.riss.kr/link?id=T12292353
  • 첨부파일
초록 (Abstract)

한하운(본명 한태영 1919.3.10~1975.2.28)은 1949년 『신천지』 4월호에 「전라도 길」외 12편의 시를 발표 후 56년간의 길지 않은 생애를 통해 4권의 시집과 90여 편의 작품을 남겼다.
본 연구는 한하운이 주로 사용한 기법과 소재를 통해 작품을 이해하고 조망하면서 어떻게 외부에 존재하는 것들과 관계를 맺으며 독자적인 이미지를 간직하는지를 알아보았다.
이데올로기의 첨예한 대립으로 동족간의 전쟁이 불러온 비극과 불신의 사회적 분위기 속에서도 한하운의 시는 개인의 정서와 자연을 다루며 순수함을 잃지 않고 있다. 한하운의 시가 지닌 이러한 특성은 그 서정성에 깃든 상징적인 소재와 구조적인 리듬을 통해 자기부정의 고통을 승화시킨 결과라 하겠다. 삶의 초월을 통해 갈구하는 생명의지가 새로운 가치적 인식을 도모하여 독자들에게도 강한 시적 울림으로 전달되고 있다.
본고는 Ⅱ장에서 한하운이 신체의 일부분을 상실해가며 겪는 고통을 몸과 꽃, 길을 중심으로 분석하였다. ‘몸’의 공간은 욕망만을 지닌 비천의 단계를 넘어 하나의 신성한 정신적 장소가 되며, 그 상징적 의미는 감각과 감성을 동시에 지닌 새로운 이미지를 형성해낸다. 특히 인간 본연의 감동과 갈등을 의미 깊은 장소로 엮어내는 모습은 독자들에게 공감을 던져주는 바탕이 되며 한하운 시가 지닌 장점이다.
이동과 새로운 장소로의 연결성을 지닌 길의 이미지는 넓은 사회로 나아가는 휨의 공간이며 추억과 미래에 대한 욕망의 표출이라 할 수 있다. 한하운의 작품 속에는 이러한 길의 상징이 황토 흙의 붉음과 더위와 소멸이 일치하며 숨 막히는 장소를 형성한다. 시야가 열리기를 갈망하는 시인에게 길은 장애를 넘어 구도자의 자세까지 요구하는 단절된 공간으로 존재하고 있다. 꽃과 길의 공간에서는 시인의 절망과 아픔이 끈질기게 드러난다. 특히 그가 선택한 꽃은 야생에 산재하여 더 적극적이고 끈질긴 생명력을 지니고 있다. 서러움이 꽃으로 환원되어 삶의 세계를 뛰어넘는 진폭으로 나타난다.
Ⅲ장에서는 ‘하늘’과 ‘새’를 통해 나타난 생명의지와 리듬을 살펴보았다. 하늘로 표현되는 ‘아름다운 공허’는 곧 기억 속에 존재하는 시간의 표현이다. 시인은 하늘에 존재하는 기억속의 시간을 보며 지나온 시간을 생생하게 기억한다. 하늘에 대한 그의 소망은 상실된 생명에 대한 절실함이며 살아 있는 현재의 지평을 확장하고 궁극적으로는 우주적인 자기 존재성을 획득한다. 한하운은 자신에게 주어진 생의 무거운 존재성을 하늘의 무한 증폭과 새의 자유로운 선회를 통해 표현했다.
이상의 한하운 시의 특성과 지향은 독자의 내면 깊은 곳에 간직한 긴 과거의 시간을 이끌어내는 긍정적 울림을 지니고 있다. 특히 자연적 소재에 자신의 병마를 빗대어 피폐해진 하층민들의 생활과 상실된 인간성 회복을 역설적으로 표현하며 생명의지의 이미지를 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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