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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하운 연구

  • 발행년도
    1992년
  • 발행처
    단국대학교 대학원
  • 저자
    김시룡
  • 소장기관
    단국대학교 율곡기념도서관(천안)
  • 학위논문사항
    (석사) 학위논문 단국대학교 대학원 : 국어국문학과 현대문학 전공 1992. 2
  • 링크
    http://www.riss.kr/link?id=T3590091
  • 첨부파일
초록 (Abstract)

한하운은 「한하운 시초」, 「보리피리」, 「한하운시전집」을 통해 한국현대시사에 80여편의 시를 남겨 놓았다. 그의 시의 충격의 전원은 시인의 예술적 재능보다는 천형의 <나병인>이라는 개인의 숙명적 비극에서 유래한다. 그러므로 그의 시 세계는 나병에 대한 통곡과도 같은 비애와, 세상에 뿌리내리지 못하고 방랑하는 버림받은 자의 고통과 그리움의 정을 원색적인 육성으로 점철되었다.
이러한 이유로해서 그의 시는 신변매화를 시의 형식을 통해 읊었그며, 또 개인적 넋두리를 직설적으로 노래하다보니 감정이 너무 개입되어 시적 완성이 이루어지지 않은 작품들이 부분적으로 발견된다. 그러나 <나병인>으로서의 자학과 자기 인생에 대한 슬픔을 원색적으로 시의 표면에 노출시켰다는 비판은 「보리피리」, 「파랑새」 둥을 통하여 극복되고 있다. 다시 말하면 우리의 고유 정서와 운율에 통하고 있으며 감정의 절제를 통한 극한의 정감을 시적으로 잘 형상화하고 있다.
그리고 「보리피리」, 「파랑새」는 한국적 서정의 가장 아름다운 부분을 담고 있으며, 그의 서정적 가락은 한국시사에 길이 남을 수 있을것 이다.
한하운은 한국시사에서 흔치않은 참담한 운명의 멍에를 지니고 다른 어떤 시보다 강렬하고 심층적인 인간의 조건을 조명함으로써 시적호소력을 얻고 있다. 그러므로 그는 한국 현대시사에서 <나병인>의 세계를 처절하고 진솔하게 시화했다는 사실에서 독특한 한의 굴절을 지녔던 독보적 존재라고 할 수 있다. 또한 한국 나문학의 지평을 처음으로 발아시켰다는 사실에서 그의 문학사적 의의를 발견할 수 있다.
작가란 창작생활 때문에 파멸을 방지할 수 있다는 프로이드의 말처럼, 그도 시를 통해 천형의 고풍을 극복할 수 있었고 육체적 한계에도 불구하고 극명하고 원색적인 아픔을 온몸으로 받아 들이고 온몸으로 노래한 시인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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