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로부터 서울과 경기도, 강원도 일대에 거주하고 있는 한센인을 부평으로 모으는 일에 대한 교섭을 받고 12월 30일 70여명의 한센인과 부평에 입주
- 우선 부평은 이 지방민의 반대가 없을 것이라 믿고 불모의 산협이지만 우리가 무슨 선택의 자유가 있을까…… 우리들의 마지막 안식처로서 택하기로 하였다.
나는 그들을 설득시키고 수원시의 알선으로 서력 1949년 12월 30일 밤 8시에 70명 환자를 인솔하고 부평으로 갔다.
나는 기뻤다. 그렇게도 원하였던 땅을 얻게 된 까닭으로……
<황토길 中>